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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1: 경복궁 |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곳으로, 조선 왕조의 법궁입니다.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후 종묘, 성곽과 사대문, 궁궐 등을 짓기 시작하는데 1394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인 1395년에 경복궁을 완성합니다.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景福)’이라는 이름은 정도전이 지은 것입니다. 왕자의 난 등이 일어나면서 다시 개경으로 천도하는 등 조선 초기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 경복궁은 궁궐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다가 세종 때에 이르러 정치 상황이 안정되고 비로소 이곳이 조선 왕조의 중심지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이 나 무너지게 되는데 조선 말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지휘 아래 새로 지어집니다. 경복궁 중건을 통해 조선 왕실의 위엄을 높이고자 하였지만 얼마 되지 않아 건청궁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이곳을 떠나 러시아공사관으로 가게 되니, 단청의 색이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다시 빈집이 되어 버리는 비운을 겪게됩니다.
일제 때 중앙청이라 불렸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경복궁 내에 만듦으로써 조선 왕조의 상징을 훼손하고 조선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으며, 정문인 광화문 또한 해체해 지금의 건춘문 자리 근처로 옮겨버렸습니다. 광화문은 이후 1968년 복원되는데 당시 남아 있던 중앙청 자리를 기준으로 해서 세우다 보니 원래 경복궁 건물들이 이루고 있는 선상에서 벗어나 삐뚤게 놓이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시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하여 복원 공사를 마치고 광복 65년을 맞은 2010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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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2: 전쟁 기념관 |
전쟁의 아픈 상처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관입니다. 약 82.6㎢의 대지 위에 1994년 완공된 기념관은 9,000여 점의 전쟁 관련 기념물을 전시하고 있는 대규모 공간입니다. 정문 좌우로 광개토대왕비의 실물 모형과 국군장교와 인민군 병사가 포옹하는 모습의 형제의 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선사시대 청동검과 생명의 나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의 상징탑이 중앙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형제의 상은 한국전쟁 당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으로 만난 실제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조형물입니다.
평화의 광장을 지나 이어지는 건물은 6개의 전시구역으로 나뉘는 실내 전시장입니다.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호국추모실은 창군 이후 전사한 17만 명의 이름을 담은 장부를 보관하는 엄숙한 공간입니다.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이 땅에서 사용된 수많은 무기들을 전시하고 있는 전쟁역사실을 시작으로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등에서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세계로 파견되어 활약하고 있는 국군과 발전하는 군사 장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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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3: 국립 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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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소중한 유물들이 멋진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2005년 10월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30만㎡의 방대한 공간에 30만여 점의 유물을 보관, 전시하는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입니다. 용산의 옛 주한미군부대 자리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소중히 여긴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호수와 정원이 어우러지게 설계를 하였으며 남산과 한강이 둘러싸는 ‘배산임수’의 장소에 자리 잡았습니다.
전체 유물을 꼼꼼히 살핀다면 약 일주일의 시간이 걸린다는 방대한 규모이니 박물관이 선정한 ‘중요 유물 100선’ 등의 코스 선택을 하거나 시간을 가지고 나누어 관람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유물의 전시는 기존의 나열식 방법에서 벗어나 각 유물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첨단의 조명과 특수효과 등이 사용되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또한 그 동안 보기 힘들었던 수많은 외국 유물들을 상설전시해 아시아의 중심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상설전시관과 더불어 기획전시관, 어린이전시관, 야외전시관들이 볼거리를 더하며 전문 공연장과 도서관까지 자리하는 종합 문화 공간입니다. 박물관 곳곳에 있는 식당 공간도 특색을 지닌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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