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학 펜싱 선수권 대회 목적과 역사 |
한미 대학 펜싱 선수권 대회의 목적
1. 한미 대학 펜싱의 홍보를 통한 재정적 안정성 확보 및 선수 기량 발전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펜싱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랑하기 위함입니다. 펜싱은 스포츠 중에서 가장 전통 있고 오래된 종목 중 하나로 스포츠맨십을 통하여 훼손된 전통적 윤리 덕목인 '배려'와 '예의' 등의 이타적인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 입니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매우 많았던 저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제 모교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펜싱팀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탠포드 펜싱팀을 통해 펜싱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펜싱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지만, 스탠포드 대학을 포함한 미국 대학 펜싱팀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러 펜싱팀들도 재정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스탠포드 대학만이 아닌, 한국과 미국의 대학 펜싱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3년이 지난 오늘, 펜싱의 저변 확대를 위해 본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열심히 치른 경기가 제가 3년 전 경험한 것처럼, 누군가에게 펜싱의 아름다움을 비로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는 곧 펜싱을 널리 알리고 저처럼 펜싱을 사랑하고 한미 대학 펜싱 선수권 대회를 열정적으로 후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펜싱 선수들이 그 어떠한 스포츠 선수들 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훌륭한 대우를 받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제가 목표하는 바입니다.
펜싱은 한 손에 검을 쥐고 규칙에 따라 상대 선수의 신체를 찌르거나 베서 득점을 겨루는 경기로써 검이 무기로 사용되었을 때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을 만큼 전통 깊은 스포츠 종목이다. 하지만, 검의 형태와 기술에 일정한 체계를 갖춘 것은 로마 시대 이후라고 할 수 있다.
18세기 들어 펜싱은 본격적으로 스포츠의 형태를 띠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 끝에 솜방망이를 달아 신체에 가해질 위험을 방지했던 것이다. 그러자 더 많은 귀족들이 펜싱을 교양의 일부로 즐기게 되었고, 각종 무기가 개발되면서 검술은 전투 기술 대신 스포츠의 의미를 강하게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펜싱이 처음 소개된 것은 광복 이후 1946년이며, ‘고려 펜싱 구락부’ 를 조직해 그 펜싱의 기술과 경기 방식 등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조선 펜싱 연맹이 설립되었고 YMCA에서 펜싱부를 만들어 선수 배출을 시작했다. 또한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실력을 높여오다가,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 남자 플러레 종목에서 김영호 선수 (로러스 펜싱 선수단 감독)가 아시아 국가 최초이자 한국 펜싱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후 2008년 한국 최초의 펜싱 클럽인 ‘로러스 펜싱 클럽’ 을 시작으로 한국 펜싱의 저변 확대가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한미 양국 최강 대학 펜싱을 가리는 ‘제1회 한미 대학 펜싱 선수권 대회’ (주최: 한국 대학 펜싱 연맹, 주관: 스포츠조선, ㈜로러스엔터프라이즈, 후원: ㈜화승, 르까프, 체육인재육성재단, ㈜로러스엔터프라이즈)가 한미 양국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대한 펜싱 협회와 협회 후원사 SK텔레콤의 전폭적인 후원과 국민적인 관심 아래,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는 ‘제1회 한미 대학 펜싱 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구본길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들이 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금메달 2, 은메달 1, 동메달 3)
또한 2014년 ‘제1회 대한 펜싱 협회장배 전국 남녀 클럽‧동호인 펜싱 선수권 대회’ (주관/ 주최: 대한 펜싱 협회, 후원: SK텔레콤)가 개최되며, 1,000명이 넘는 아마추어 펜싱 선수와 선수 동반인들이 참석할 정도로 펜싱이 국민 체육으로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2014년 7월에 개최되는 ‘2014 수원시 국제 펜싱 선수권 대회’ (주최: 아시아 펜싱 연맹, 대한 펜싱 협회, 한국 대학 펜싱 연맹, 수원시, 주관: 스포츠조선, ㈜로러스엔터프라이즈, 후원: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인재육성재단, ㈜화승, 르까프, ㈜로러스엔터프라이즈) 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2014 아시아 펜싱 선수권 대회’ 와 ‘제4회 한미 대학 펜싱 선수권 대회’ 의 동시 개최가 확정되어 한국 펜싱 저변 확대에 또 한번의 도약이 기대된다.
대학 펜싱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Stanford Fencing Team 1891년 창단 이후로 각종 올림픽 및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 최초의 펜싱 클럽 `로러스 펜싱 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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